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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입니다 나는 엄마입니다 아들을 키우기 위해 못 할 일이 없어 던 엄마입니다 아마도 아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기에 더욱더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려고 했던 시절에는 이런 아이는 우리 학교에 단 한 명도 없다면서 거부를 당해야 했던 시절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거리로 나서야 했고 반드시 아들을 집 앞에 있는 학교에 보내겠다고 마음먹어야 했습니다 갈 학교가 없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또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위해서 살아온 지난 삶을 돌아다봅니다 저는 다시 그 절로 다시 돌 안 간다 해도 나는 또다시 거리로 나설 것이고 또 엄마로서 내있는 힘껏 아들을 학교에 보낼 것입니다 내가 여자였더라면 못해냈을 일들을 엄마였기에 해낼 수 있어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안나 싶습니다 나는 한 아이의 .. 2024. 3. 31.
봄 인사/이해인 봄 인사/이해인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건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짓는 걸보며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때 우울하게 가라앚고 싶을때 모든 이를 골고루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먼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 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봄 인사 /이해인- 2024. 3. 30.
황홀한 고백/이해인 황홀한 고백/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짤레꽃의 한숨 같은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무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휜히 얼굴 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황홀한 고백/이해인- 2024. 3. 24.
맏 며느리.....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힘들어도 이겨내야 하고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내야 하는 자리가 맏며느리가 안 일까 싶습니다 다음 주이면 기제가 돌아오네요 예전에는 기제사가 돌아오면 어찌나 힘들던지 에고 소리가 저절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제사모시는 일 내 다음대에는 어디 지내겠나 싶어서 정성껏 뫼 한 그릇 떠 노으려 합니다 네 다음대에서는 기제 사을 모시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다 합동으로 모시니 다행이지 하는 마음도 드네요 우리 아들의 할머니요 또 할이버지 인대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봅니다 맏며느리 어찌 보면 어깨가 무겁고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지내고 나면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처음에는 눈물도 흘리고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까짓 거 하면서 해내게 되네요 맏며느리 때로는 힘들지만 또 때..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