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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사/이해인

by 물망초원 2024. 3. 30.

봄 인사/이해인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건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짓는 걸보며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때

우울하게 가라앚고 싶을때

모든 이를 골고루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먼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 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봄 인사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