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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 며느리.....

by 물망초원 2024. 3. 23.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힘들어도 이겨내야 하고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내야 하는 자리가

맏며느리가 안 일까 싶습니다

 

다음 주이면 기제가 돌아오네요

예전에는 기제사가 돌아오면 어찌나

힘들던지 에고 소리가 저절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제사모시는 일 내 다음대에는 

어디 지내겠나 싶어서 정성껏 뫼 한 그릇

떠 노으려 합니다

 

네 다음대에서는 기제 사을 모시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다 합동으로 모시니 다행이지

하는 마음도 드네요

 

우리 아들의 할머니요 또 할이버지 인대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봅니다

맏며느리 어찌 보면 어깨가 무겁고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지내고 나면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처음에는 눈물도 흘리고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까짓 거 하면서 해내게

되네요

 

맏며느리 때로는 힘들지만 또 때로는 

가슴이 아프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가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맏며느리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고 맏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더라고요

 

그것은 아마도 제가 맏며느리이고

또 맏딸이기  때문이 안 일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는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우리님들께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