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들국화/이하윤

물망초원 2011. 11. 20. 15:07

들국화/이하윤

 

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 것이 못하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엷게 피고 지는 꽃일래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 지는 꽃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래

나는 그들이 읊은 시를 사랑합니다

 

 

 

*아들과함께 이글을 읽고 또 읽어봅니다

아들아이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국어시험 공부해야

한마다며  복사을 해오더라고요

 

그덕분에 저도  한쪽옆구리에  살며시 앉아서

함께 읽고 있답니다

 

더러는 헌책방도 많이 다니게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