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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는 길....

by 물망초원 2011. 2. 20.

 

 

문득

그대와 함께 보낸 내 젊은 시절들이

조금은 허망하다 느끼는 나에게

그대가 말했죠

 

나홀로 외로이

청춘을 낭비한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사이로

청춘을 함께 보낸 것이라고...

 

앞으로 남은 그대와 나의 삶도

물처럼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흐르는 시간과 함께

우리 같이 나이를 먹는 것이겠지요

 

나와 함께 늙어갈 것을 다짐한 그대에게

매 순간 느끼는 고마움을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한대도

내 마음을 고스란히 알아줄 그대이기에

 

그대와 함께

사이좋게 늙어갈 사이가 되어

나는 참 좋습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