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님들 어느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네요
추석을 중추절 또는 가베 가위 한가위라고도
하지요
농사를 다 끝내고 오 곡을 수확하시는 시기이기에
수확한 햇곡식으로 조상님들께 차례를 모시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지요
아침에 차례를 모시고 동래에 어르신들께
송편이며 전을 채반에 들고 인사를 다니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디 그뿐인가요 추석 전날에는 엄마를 졸졸
따라디면서 추석빔이라고 한벌 얻어 입고는
좋아라 했던 그때 그 시절이 지금도 그리워지네요
철없던 그 시절 엄마는 힘들어도 저는 옷 한 벌 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신이나 있어지요
엄마가 열심히 전을 부치시면 엄마 몰래 집어먹던
그전이 어찌 그리도 맛나던지요
우리 아들이 제 옆에서 저 모르게 전을 집어 먹으며
하는 말과 표정이 마치 제가 어려을 때 짓었던
표정과 말이 똑같아서 미소가 짓어지네요
아마 우리 어머니께서도 지금제 마음과 같았겠지요
그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행복한 그런 마음이
안이였을까 싶습니다.....
우리님들께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