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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헤르만 헤세

by 물망초원 2018. 8. 4.

팔월/헤르만 헤세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여름날이었다

그것은 조용한 입 앞 정원에서

짙은 꽃향기와 달콤한 새소리에

 

되찾을 수 없이 은은하게 울려 펴진다

황홀하게 타오르는 황혼 속으로

여름은 지금 가득 찬 그의 잔에서

넘칠 듯 금빛의 샘물을 따르며

그의 마지막 밤을 말없이 지새운다

-헤르만 헤세 님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