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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의 전화......

by 물망초원 2018. 8. 26.

오늘 아침에 제예쁜 손전화기가

울리네요 그래 젭싸게 받으니

우리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덜컹 하는 마음으로 엄마 어디 아프세요

하고 물으니 안이 아픈곳은 없는대

저기 있지 안니 응 엄마 무슨일이야

하고는 숨도안돌리고 여쭈었더니

 

별일은안이고 너도 잘아는 옥수동

아줌마 있지안니 하시기에 길게 한숨을

쉬고는 네 그아줌마가 왜요

아글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그며느리가 시어머니

밥을 안주었단다 하시는거 있지요

 

어머 뭐그런 며느리가 다있대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그러면 벌받지

했더니 그래 벌받지 사람이 절때 그럼 안되는

법이지 하시면서 너 오늘나좀 볼수 있겠니

 

하시기에 응 엄마 제가 가서 전화드릴께요

어느병원이에요 했더니 응여기는 상게동인되

좀 와달라고 하시기에 달려 가서 전화로 엄마

앞에와있어요 제가올라갈까요

해더니 안니 엄마가 내려갈께 하시기에

조금기달려 더니 우리엄마가 나오시네요

 

그래 엄마가 만이놀라셨을것 같아서

가까운 곳에가서 점심한끼 사드리고

엄마 난엄마가 아프신줄알고 놀랐어요

엄마가 아픈신것이 안이시라 다행이에요

 

하고는 조금있으려니 우리엄마 그러시네요

니올케한태는 말하기가 좀그래서

그래엄마 딸이더 편하지 올케도 좋지만

이렇게 엄마하고 데이트도 하고 난좋네

하고웃으니 우리엄마그러시네요

 

나이먹었다고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태 함부로

하는것을 보니 참 안타까워서 너한태 전화을 했다

그말씀에 엄마 걱정마세요

제가 옥수동아줌마 딸한태 전화걸께요

난 옥수동 아줌마 딸이안이라서 나서지는

못해요 그러니 그아줌마 딸이 말을해도

해야지 난 옥수동아줌마 딸이 안이라

친구의 딸이잖아요

 

했더니 그래그래 엄마 만이 놀라셨었요

해더니 안니 놀라기보다는 답답해서

니생각이 나더라 그래잘하셨었요

엄마 하시고 싶은말씀이 계시면 다하세요

 

엄마하고 딸은 나이을 먹을 수록 친구가

되어가는 같아요

저도 엄마나이가 되고 또 엄마도 제나이가

계셨잖아요 그러니 마음속에 담아 두시지

마시고 다하세요

 

했더니 그래그래 안이그런대 그아줌마

며느리는 교육을 어떻게 받았기에

시어머니 알기을 그렇게 꾸워다 논

보리자루 만큼도 생각하지 않아

나원참 기가차네 안이 저는 시어머니가

안되고 저는 나이가 마냥 그대로있대요

 

다나이먹으면 할머니가 되고 시어머니가

되지 연세가 드셔서 그러시면 한번더

여쭈어보면 대는거고 그렇게 이해하면서

살아가야지 하고는 친정엄마의 말씀을

들어드렸네요

 

엄마 저도 나이을 먹어보고 시집을 와서

자식을 낳아보니 그렇터라고요

자식이 조금만 늦어도 안절부절하게

되고 남편이 조금만늦어도 전화을 걸게

되고 그래요 그것이 사람의 이치가 안인가

싶어요 그래 다그러는거야 오늘너한태

 

전화걸길 잘했다 우리딸 얼굴도 보고

또 이쁜네강아지하고 영상통화도

한번더 하고 나오늘 개탔다 하시며 웃으니

시네요

 

엄마 손주가 그렇게 이뻐요

했더니 그럼 내강아지가 얼마나 이쁘냐

그래잘하셨어요

오늘저도 엄마하고 데이트 한번더 하고

좋네요 하고는 웃었습니다

 

그러나 웃음뒤어는 마음이 만이 서글퍼

지네요 친정어머니 친구분 며느리

때문에요 자식을 낳아 키우면 자식이

그본을 받는다거 어찌 그리도 모을까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요

 

친정엄마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우리아들이 제게전화을 거네요 엄마

우리할머니 어디아프신것은 안이시지요

하는말에 응 안이야 할머니친구분때문에

전화을 거신거야 했더니 다행이다

이제안심 했었요 하고는 전화을 끈네요

 

네그래요 저도 나이을 먹습니다

나이을먹으면 노인이 되고

시어머니가 되고 할머니가 됩니다

항상 중년의 나이로만 있것이 안지요

그것을 모르면 사람이 안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렵니다

 

오늘은 법정스님의 말씀중의 한구절이

떠오느네요 나이가들거든 친구한태

막걸리 한잔 사줄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가슴에 세겨봅니다

 

가적이라는 울타리가 든든해야

하는모든일이 다 돈독해지고

만사형통해진다는 것을 어찌그리도

모르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우리님들께서도 건강조심하시고

행복가득한 휴일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