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친구여 /법정스님

by 물망초원 2018. 1. 13.

친구여 /법정스님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 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일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이 그렇지만 그것은

걸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친구를 만나거든 술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을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돈 이었야

 

늙으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두

받아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 이라오

-법정스님의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