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 화 상/윤동주

by 물망초원 2011. 6. 12.

자  화  상

                    

                      윤동주

 

상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려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 집니다.

도로 가 들려다보니 사나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처고  파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님의  시을 읽으면  만은것을   생각하게

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