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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이 좋아요/이채

by 물망초원 2012. 7. 12.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이 좋아요/이채

 

우리 오늘 만날까 라는 당신의 목소리가

산들산들 바람 향기로 그쳐올때

설레는 내가슴엔 빠알간 꽃봉오리가 맺혀요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만날 때면

강변엔 바람 내마음엔 꽃바람

하늘빛 강물엔 행복이 출렁이죠

 

만남의 기쁨이란 이렇듯 좋은 걸요

파아란 잔디밭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

안개 낀 하루는 어느덧 사라지고

풀꽃 핀 언덕엔 아지랑이 햇살

당신의 눈망울에는 꽃구름이 예뻐요

 

우리 차한잔 할까 라는

마음과 마음이 생각으로 통할때

보랏빛 향기 그윽한 차잔엔

미소 한모금의 위로가 머물고 사랑한모금의

정겨움을 느껴요 언제나 진실한 빛 그 고운 빛으로

당신과 나 산새들이 지저귀는 우정이 푸른숲을 가꾸기로 해요

가끔은 노란 카나리아가 되어

그 숲에서 우리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