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손님
몇일후면 설 자식 손님들이 옵니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울 손님 이번 설에 오는 아들네 식구 손님들
부부가 살다가 갑자기 늘어난 두 아들 식구 아홉명
두식구가 열한 식구가 됩니다
좁은 집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면 반갑고 며칠 부대끼다 보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져
아들 식구들이 떠나고 나면 갑자짜기 심신에 고요가 찾아 옵니다
그래서 가면 더 반갑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번 설에도
그 아들 식구들이 온다고 하니 기다려 집니다
오면 반갑지요
가면 더 반갑지요
그래도 설 명절에 자식 손주 볼 욕심에
설날이 기다려 집니다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게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으면
마음속 바람일뿐 형편이 어디 넓은 집-- 형편이 아닙니다
그냥
오면 반갑고
그냥
가면 더 반갑고
그렇게 그렇게
오면 반가운 자식 식구 손님들'
가면 아쉬움속에 반가운 자식 손님 식구들
이런 맘으로 설날을 기다려 봅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