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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할머님 이야기

by 물망초원 2014. 6. 6.

요얼마전에 저는 동래에서 아는 할머님을

뵈었습니다 그할머님을 뵈니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할머님 제가 막걸리 한병 사드릴께요

하고는 옆으로다가가서 보았더니 에그머니나

할머님께서 다른날과는 영 다르신거 있지요

그래 할머님께 제가 병원에 모시고 가겠다고

말씀드려 더니 안이여 난 괜찮다고만 하시지

뭐에요 그래 일단 약국에 가서 소독약하고

바르는 약을 사다드리고는 할머니 괜찮으니

말씀해 보세요 어디 할머님과제가 한두해

아는 사이인가요 하고 말씀드리고는

저도 친정 어머님이계시고 시부모님도 계셨서

그래요 그리고 이제저도 나이을 먹었구요

그러니 할머님 말씀해 보세요 하고 막걸리

한병 사다드 리면서 말씀드려더니 나한태

아들이 둘이 있는디 둘다 나을 이렇게 만들어었

하시면서 눈씨울을 적시시는거 있지요

그모습을 뵙고 나니 영엉 마음이 쓰여서

아파오내요 동래서 자식들한태 손안벌린다고

파지을 주우시면서 사셨던 할머니이시 거든요

그런 할머님께서 아파하시니 제마음도 안편하고

안타깝고 그렇내요 자식이있다는 이유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계시는 할머님을 뵈니

남에 일같지도 않고요

어느 글에서 인가 촌년 50만원이라는

글을 읽은 기억에 나도 나이을 먹으면 시어머니가

되고 친정엄마가 되기도 한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내요

우리아들이 장가을 가면 손주도 보고 그손주가

나을보고 할머니라고 하겠지요

항상 젊은것이 안이고 나는 소외되지 않는다고

어찌말할수 있을까요

나도 나이을 먹고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가

된다것을 알있으면 하는 바램가져 봅니다

철들고 나서 보니 부모님께서는 나을 기달려

주시지 않는 다는 말을 가슴으로 세기는 하루였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못쓰는 글 몇자 올려 봅니다

 

오늘이 현충일이내요

태극달고 잠시묵념드리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