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이 갸기을 할까 합니다
어저께 우리 옆집 할머니께서 슈페엘
다녀오시 는 지 무거운 비릴 봉지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그래 할머님하고 부르니 자꾸만 딴 곳을
바라보지 지머에요
그래 마스크을 쓰고서 할머님 앞에 가서
웃으며 인사을 건네니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네요
어디에서 소리는 나는데 앞이 안 보여서 두리번거렸어
하시면서 반가워하지 내요
할머님 앞이 안보 이시면 어떻게요
했더니 이제는 소풍갈날만 기다려하시는 거
있지요
그 말씀에 별말씀을 다하셔요 아직은 되세요
했더니 네 나이가 그렇게 되었어하시면서
92세 인대 안 그래 하시는 그 말씀에 저도 친정어머니가
계시잖아요
하고은 무겁게 쇼핑을 하신 것을 받아 들고는
집에까지 가져다 드렸네요
인생 길어야 70~80이고 백 년도
못살고 가는 것이 인생길이지요
연세 드신 어르신을 뵈면 친정어머니 얼굴이
떠올라서 다가가서 손이라고 잡아드리게 되고
그러네요
젊어을 때는 몰랐습니다
나이을 먹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을 나이을
한두 살 먹고 나니 조금은 느끼겨지고 알 수가
있을 것 같네요
나도 어떤 분 어머니의 딸이라는 것을요
제가 전화를 걸지안으면 불안해하시는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조금은 늦게 알았네요
사랑하는 나의 친정어머니 이렇게 키워 주셨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서 저도
며느리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못난 딸냄이가 사랑하는 어머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