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빵한봉지의 추억 해마다 이만때면 그리운 추억하나가 살포시 고개을 든다 해질녁 투박한 발걸음소리가 나면 쫑긋거리며 두귀기울리고 있다가 반가운 발거움소리에 단숨에 달려나가며 아버지 하고 부르면 입가에 활짝 미소을머금은 아버지께서 에고 내강아지 에고 우리이쁜 공주님 하시며 안아주시면 아버지 가슴속을 파고 들며 코을 벌름 거리며 냄새을 맞고는
작은 손을 아버지 가슴속에 살그머니 집어넣으면 우리아버지 하하하하 웃으시며 알았다 알았어 하시며 꺼내주신 누런 봉지하나 그안에는 참맛난 붕어빵이 들어있었지 맛난 붕어빵을 꺼내주시며 하시는말씀이 우리딸 오늘은 넘어지지 않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잘지냈어 하시며 웃으시는 아버지
그때 시절에는 어찌그리도 가난하던지 아버지께서 사오신 붕어빵한개에 온가족이 행복해지고 즐웠써지 그래 그래써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고 아버지을 떠나 시집오던날 에이 시원하다 말씀으로는 그리하셨지만 돌아서서는 눈물을 글썽이시던 그리운 아버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아픈곳없이 행복하게 잘지내실까 보고 싶어진다 하늘나라 떠나신지 12년째인대 친정아버지 가 겨울이오면 그리워 집니다
어려을 때에는 아버지가슴이 어머니 품이 넓게만 느껴지던 시절이 저절로 생각나는 계절이지요 어려을때에는 아버지 가슴이 참넓고 넓어지요 어머니품속은 따뜻해구요 아버지의 가슴속으로 달려들면은 코트을 벗어들고 저을 감싸앉아 주시던 그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내요
제가 첫월급받는날 아버지 어머니 내복사들고 집에 들어 가면 아깝다며 못입고 계셨다는 아버지 지금도 아버지 그 크신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몇천번을 말해도 모자랍니다 진주을 한올한올 꿔어 드려도 아버지 어머니 그 크신사랑에 모자랍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큰딸올림
아버지기제사 올아오니 잠시 아버지께서 웃으시던 그모습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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