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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윤동주

by 물망초원 2016. 5. 5.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서 시내 처럼 흘러

돌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 처럼 피어 난다

즐거운 종달 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 아른 높기기도 한데

-윤동주님의 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