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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공기

by 물망초원 2023. 8. 13.

제가 어려을 때에는 정말 가난하고 어려웠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세끼 중에 두 끼는 감자밥이나 시래기밥

또는 무밥을 해 먹었지요

 

한 번은 어머니께서 밥그릇에 밥을 반그릇이나

남기신 거 있지요 

너무 철이 없어던 저는 그 밥을 보고는 어머니께

어머니 남기신  밥을 저을 주시면 안 돼요

 

했더니 딱 잘라서 하시는 말씀이 안된다

하시는 거 있지요

그래 엄마 몰래 부엌으로 따라가 살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남기신 밥을 먹으려고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설거지를 하시면서

어머니 밥그릇에 담긴 밥을 꺼내시는대

보니까 어머니 밥그릇 안에 담겨 저 있는 것

은 밥이 안이라 예쁘게 깎은 무였습니다

 

무을 예쁘게 깎아서 밥그릇에 넣고 그 위에

꽁보리밥을 살짝 덥으신 거 있지요

그 모습을 보고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저는 그냥 대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다음부터 서는  어머니께 절대로 밥을 더 달라고

하지 못하겠 더라고요

그때 그 시절에는 어찌 그리도 가난했던지 어머니만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친정어머니를 뵈면 어려을 때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파오네요 

어머니 건강하게만 사세요 

사랑합니다 

 

 우리님들 오늘도 매미소리가 정겹게 들려오고 있네요

 더운 날씨 건강조심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