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다/김소월

by 물망초원 2016. 5. 29.

바다/김소월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아

사랑 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종이 무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 없이 떠다니는 붉은 물새가

때를 지어 좇이는 바다는 어디

 

건너 서서 저편은 딴 나라이라

가고 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김소월님의 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