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로어저께가 초복이더라고요 우리님들 삼계탕한그릇 하셨나요
초복이라 그런지 날씨가 정말덥더라고요 우리순국이와저는 집에서
닭삼계탕 대신 삼겹살구어서 상추쌈밥해먹었내요
그리구 우리옆집에서는 보리밥했다고 가치먹자고 하기에
고맙다는말과 함께 한견에 자리피어놓고 몆집이서 한그릇씩
먹었답니다 그맛이 어찌나 꿀맛이던지 지금도 침이꼴까닥하고
넘어갑니다 저보다는 우리순국이가 더신이났더라고요
연신쪼그마한 입을 벌리고 는쌈에다 보리밥에 상추며나물을 한입가득
물고는 오물거리는 모습이 꼭제비색끼가 어미한태 먹이을 받아먹은
모습같아습니다 몆년반에 이웃과 한자리에 모여같치 밥을먹었는지
몰르겠더라고요 정말로 아주오래많에 같치했내요
돈드는것도 않이고 그낭시골에서 가저온 보리쌀있다면서 했는대 몆집이에서
야체을 가저오고 삼겹살도 몆집이서 함께사고 했더니 참좋터라구요
그래서 참으로 오래많에 모임을않인 모임을 했내요
우리님들 무더운날씨에 짜증내시지 마시고 늘행복많이 가득하세요
순국이와제가 우리님들께 마음으로 삼계탕한그릇 씩씩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