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구르몽
시몬 나뭇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갈을 덥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습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려져 땅 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쓸쓸하다
비림에 흩어지며 낙엽은 정답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내 낙엽 밟는 소리가
발길에 빏히면 닉엽은 영혼처럼 운다
날개소리와 여인의 옷자락 소릴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 또한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이미 날은 저물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구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