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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이채

by 물망초원 2012. 4. 13.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이채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얼굴이 살굿빛 자욱한 연못위

꽃잎 한장으로 떠오르면 구름되어 떠도는 그곳에 나를두고

나는 떠나지 못해요...

 

점점 짙어져 가는 마음 하나야 바람을 기다리는 나뭇잎의

흔들림인데 물 머금은 아침 햇살에 벌써부터 익어버린 하루

실버들 개울가에 노을이 내려요

 

내내 기다림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 봅밤이 어여쁜 창가에 내리면

나는 당신 품에안긴 새벽달이 되어요

 

버들잎은 한들한들 달빛을 재우는데

나는 선채로 누워 잠이들수 없어요

이대로 하얀 밤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꽃이 피는 볼이며 꽃이 웃는 입술이며

꽃이 지는 눈물 마저 아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어요

꽃은 져도 내안에 당신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