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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마라 사랑아

by 물망초원 2011. 7. 22.

 




    그러지 마라 사랑아
    내 마음은 바람 앞에서 가는 빗소리를 띄운다
    길 속에 길이 많아길도 끝이 없다더니

    마음 밖에 마음 있어그 마음도 다함없다더니

     

    사랑 밖에 사랑있어 그 사랑도 다함없다더니



    그대가 품고있는 내가 품고있는
    깊고 선명한 아득함 속에무엇이 들었길래
    쏟아내고 또 걷어내어도
    끝이 없는 것인지


    가슴에 얼마나 많은 뼈가 있어야
    얼마나 많은 사랑이 담겨 있어야
    노여움을 덮고 서러움을 다스릴 줄
    알게 되는 것인지

    세상을 낚궈채는 태양처럼
    그 사랑을 한 품에 휘어
    잡을 수는 없는 것인지
    그러지 마라 사랑아



    내마음 위에도 그대가 있고
    내 마음 밑에도 그대가 있어
    누군가 가볍게 건드리기만 해도
    무너질 것 같아 당황스러운
    내마음을 정녕 모른단 말이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