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 웃깃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 삼만리.
신이나 심어 줄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색인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혀서
부즐없는 머리털 엮어드릴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하수물 목이 젖는 새.
참아 아니 솟는 기락 눈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족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요즘 아들아가 학교에서 배우는 서정주님의
시 입니다
복사해 왔끼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