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나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 엽서 /안도현-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위한 시/법정스님 (50) | 2024.08.24 |
---|---|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128) | 2024.06.30 |
한송이 꽃이 피어나면/법정스님 (48) | 2024.06.29 |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115) | 2024.06.23 |
백장미1/ 무정 정정민 (53) | 2024.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