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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이라는 종착역 ♣

by 물망초원 2012. 12. 24.

12월이라는 종착역

 

 

 

 

정신없이 달려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이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이쉬움을 남겨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되는 삶이라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 하려고한다.

살아야 한다는것, 살아있다는것,

두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중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있다는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것은

버려야 할것이 더 많다는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것들에 대하여

우리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를 생각해본다

 

 

 

 

-안성란님의 글에서-

 

 


 

우리님들 내일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고요

행복가득한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