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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한용운
물망초원
2011. 8. 15. 14:54
해당화/한용운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오기전에 어서오기를 바랐더니 봄이오고 보니 너무 일직왔나 두려워 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마람은 나는 꽃을 불러 경대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