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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와 즐거운 데이트

물망초원 2025. 2. 22. 14:05

오늘은 몇 년 만에 친정어머니를 만나 뵈러 갔네요

아침부터 송구스럽고 또 우리 어머니 이 못난 딸

냄이을 길거리에 나오셔서 기다릴라 하면서

바쁘게 준비를 하는데 우리 아들이 전화를 

걸어서 그러네요

 

어머니 제가 할머님께 드라고 한 용돈 꼭

챙기세요 

하는 거 있지요 그래 알았어하고는 

나가서 택시를 잡은대 이놈에 택시는 

어찌 이리도 안 잡히는지 하고는 발을 

동동 굴렸네요

 

아무튼 지간에 차을 잡아타고 어머니께

달려가는데 제가 사춘기 소녀가 된 기분이

드는 거 있지요

그렇게 친정어머니께서는 전화를 드리려고 하는데

우리 어머니 미리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엄마 집에 계시라니까요 

했더니  딸이 보고 싶어서 집에 있을 수가 있야지

하시며 웃으시네요

그 모습을 보니 어쩐지 가슴이 짠해지고 그러네요

 

이 못난 딸이 뭐가 그리 좋아서 그러세요 

하고는 웃으니 우리 어머니 애야 그런 말 하지 마라

하시면서 넌 이 엄마한테 귀한 딸이야

 하시는 거 있지요

 

그래 아들이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한 용돈을

드렸더니 아이고 이 귀한 돈을 이 돈을 벌려고

애를 많이 써을 텐데 하시면서 고맙다 내손주한태

고마워하시며 수줍게 웃으니 시네요

 

엄마 뭐 드시고 싶으세요

하고 여쭈었더니 우리 빼 해장국 먹자 참 맛나더라

하시기에 빼 해장국 한 그릇 사드리고는 엄마 자주

못 와서 미안해요 

 

했더니 별말을 다한다 살림하는 사람이 어찌 자주올 수

있겠니 그리고 너는 더욱더 맏며느리가 안이냐 그런데

어떻게 친정에 올 수 있겠니 나도 다 안다 나도 맏며느리가

안이냐 하시면서 다독거려 주시는 거 있지요

 

그렇게 친정어머니 하고 즐거운 데이 트을 하고 왔네요

오래만 간에 만난 어머니 모습이 어찌 그리도 짠하던지요

어머니 지금 이대로만 있어주세요 

하는 마음이 드네요 

우리님들께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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