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친정어머니와 데이트

물망초원 2025. 5. 24. 13:23

얼마 전에 친정어머니를 만나 뵙고 왔습니다

친정어머님께 전화를 드려더니 목소리가

너무 안 좋으신 거 있지요

 

엄마 어디 아프세요 하고 여쭈었더니

안이 안 아프다고 하시는대 마음

안타깝더라고요 

 

그래 다음날 어머니를 뵈러 친정에 다녀왔네요

어머니를 뵈니 에고 걱정했구나 하시면서 

그러시네요

 

애 엄마도 이제는 나이을 먹어서 그런지

이가 아팠지 뭐니 그래서 치과에 다녀왔단다

하시면서 걱정하지 마라 하시는 거 있지요

 

어떻게 걱정을 안 해요 엄마 그럼 다른 곳은

이상이 없으신 거예요 

했더니 그래 아무 이상 없어하시기에 안심을

했네요

 

친정어머니께 연세가 계셔서 걱정이 되지

하고는 엄마 뭐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했더니 닭볶음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기에

점심으로 사드리고 는 후식으로는 차 한잔

마시고 엄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아들이 할머님께 드리라고 한 용돈을 드렸더니

우리 어머니 감격해서 그러시네요 

에고 이쁜 내 강아지가 이 돈을 벌려고 얼마나

애 써을까 하시며 고맙다고 하시는 거 있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렀네요

엄마 제 곁에 조금 더 계셔 주세요

네 아직은 엄마 곁이 그리워요

했더니 우리 딸이 있어서 나는 참 좋다

하시는 거 있지요 

 

엄마 딸이라도 엄마 잘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잖아요 

했더니 안이 이만 하면 잘하는 거지얼마나 더 잘해

하시면서 예 그런 말 하지 말아 난 딸이 친구처럼 

좋고 너 아니하시면서 웃으시는대 찬주름이 

가득한 어머니 모습이 어찌나 안타까운지 모르겠네요

 

차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우리 어머니

제가 안 보일 때까지 길에 서계시더라고요

아무리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조금 더

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면서 한참 서계시더라고요

 

 굽은 허리가 어찌 그리도 안타깝던지요

어머니 그저 조금 더 계셔 주세요 

하고는 집으로 왔답니다 

우리님들께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