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와 데이트
얼마 전에 친정어머니를 만나 뵙고 왔습니다
친정어머님께 전화를 드려더니 목소리가
너무 안 좋으신 거 있지요
엄마 어디 아프세요 하고 여쭈었더니
안이 안 아프다고 하시는대 마음
안타깝더라고요
그래 다음날 어머니를 뵈러 친정에 다녀왔네요
어머니를 뵈니 에고 걱정했구나 하시면서
그러시네요
애 엄마도 이제는 나이을 먹어서 그런지
이가 아팠지 뭐니 그래서 치과에 다녀왔단다
하시면서 걱정하지 마라 하시는 거 있지요
어떻게 걱정을 안 해요 엄마 그럼 다른 곳은
이상이 없으신 거예요
했더니 그래 아무 이상 없어하시기에 안심을
했네요
친정어머니께 연세가 계셔서 걱정이 되지
하고는 엄마 뭐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했더니 닭볶음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기에
점심으로 사드리고 는 후식으로는 차 한잔
마시고 엄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아들이 할머님께 드리라고 한 용돈을 드렸더니
우리 어머니 감격해서 그러시네요
에고 이쁜 내 강아지가 이 돈을 벌려고 얼마나
애 써을까 하시며 고맙다고 하시는 거 있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렀네요
엄마 제 곁에 조금 더 계셔 주세요
네 아직은 엄마 곁이 그리워요
했더니 우리 딸이 있어서 나는 참 좋다
하시는 거 있지요
엄마 딸이라도 엄마 잘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잖아요
했더니 안이 이만 하면 잘하는 거지얼마나 더 잘해
하시면서 예 그런 말 하지 말아 난 딸이 친구처럼
좋고 너 아니하시면서 웃으시는대 찬주름이
가득한 어머니 모습이 어찌나 안타까운지 모르겠네요
차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우리 어머니
제가 안 보일 때까지 길에 서계시더라고요
아무리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조금 더
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면서 한참 서계시더라고요
굽은 허리가 어찌 그리도 안타깝던지요
어머니 그저 조금 더 계셔 주세요
하고는 집으로 왔답니다
우리님들께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