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들이 만들어 준 카네이션
물망초원
2023. 5. 7. 13:26
지난주에 아들이 집에 들어오더니 그러네요
어머니 눈 좀 감아보세요 네
하기에 외 그러니 했더니 아글쎄 눈 좀
감아 보세요
하는 거 있지요
그래 두 눈을 감고 조금 있으려니 어머니 아버지
이제는 눈을 뜨세요
하기에 눈을 떠보니 삐뚤빼뚤 거리는 카네이션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는 웃으며 내미네요
다음 주 월요일이 어버이날이라고 하면서요
아들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받으니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들이 만들어 온카네이션을 보니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우리 어머니께도 카네이션 한송이 달아 드려야
하는데 난 참 못난 딸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하면서요
우리님들께서도 환절기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조금은 삐뚤거리고 조금은 빼뚤거리는 카네이션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