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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

물망초원 2014. 3. 29. 11:31

제가 시집와 시댁에서 시할머니모시고

살았는대 그때에는 그저 어렵기만 하던

시집이 이었지요

어찌그리도 시집이 어렵고 어렵던지

사는 방법 에서부터 제사을 묘시는

일까지 다달라서 참어려움도 많았는

시절이지요

그때에는 왜그리도 어렵던지 무슨일든지간에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할머님 목소리만들려도

네 하고 달려 갔던 시절이였지요

그런대 남편따라 서울로 와서는 시댁에 내려가는

가는 일이 일년에 몇번이되고 내려갈때마다

우리 시할머님께 달려 가면은 아이고 어서

오라고 하시며 반겨주는 시할머님 생각에

가금은 가슴 한구석이 찡해져 오내요

94세의 나이로 떠나가신 할머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멍해지내요

제가 아이을 낳았다는 소식에 기뻐해주던

할머니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퍼근해지고

행복해지내요

천리 먼길오르라고 고생했다는 말씀을 하시며

제게그러셨지요 아가 니 고생많이 했지 하시며

제손을 잡아주신는 할머니모습이 떠올라

지금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내요

따뜻한 봄날이면 더욱더 할머니 모습이

떠오르내요

시집와 아무것도 모르던 나을 가슴으로

안아주시던 시할머니가 그리워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