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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처다보며/노천명

물망초원 2011. 9. 22. 11:44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띧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