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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필 무렵/소우주/정석현

물망초원 2017. 5. 21. 13:42

배꽃 필 무렵/소우주/정석현

 

보리 새싹 뾰족히 하늘 향해

치 솟어면

 

뜸북새 뜸북 뜸북 노고지리 부른다

강남 갔던 제비도 다시돌아와

 

사랑의 보금자리

숨가쁘게 조잘 짓고

 

종달새 조잘 대며

깃세워 춤을 추면

 

배 꽃 하얗게 벌 나비 부른다

일교차 심하게

 

휘감아 돌리며

앙상했던 자연을 푸르게 물들이는데

 

배꽃 필 무렵

하얀 그리움 만들어

지긋이 눈을 감고 추억속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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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주님의 글이 너무 좋아서

우리님들과 함께 보려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