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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감사합니다

물망초원 2015. 12. 19. 12:57

요얼마전에 참 마음이 안타까운일이

있었습니다

옆집 어르신께서 저희집에 무을 가져다

주신다고 오시다다 넘어지셨다는

말씀을들었내요

 

그말에 어찌나 마음이 안타깝던지

얼른달려가서 뵈었더니 어머나

손목이 있는데가 까지신것 있지요

 

그모습을 뵈니 어찌나 마음이 안타깝던지

얼른 약국으로 달려가서 바르는 약을사다

드리고 는 할머니 병원에 안가셔도

되시겠어요

 

하고 여쭈었더니 안이구 안기되 되

약바르고 다했는디 멀하시기에

할머님께서 주신 무을 가지고 무생채을

맛나게 무처서 한보세기 가져다

드려더니 안이구안이여 아들냄이나

줘 하시기에 저희집도 무처써요

 

할머니 맛은없지만 잡수셔보세요

하고는 드리고는 아무래도마음이

안놓여서 먹는약하고 바르는약을

다시한더 사더드리고는 할머니 다음에

제가 할머님께 달라고 하면서 올께요

 

우리집에 오시지 마세요

할머님께서 이렇게 다치시면 제마음이

더 안좋아요 네 연세가 드셨서

뼤도 약하시고 그러시니까 다치시면

큰일나요 네 했더니 그려 그럼 꼭달라고

혀야 혀 하시기에 네 꼭달라고

할께요 저도 친정어머니가 계시고

또 시할머님도 모셔보았었요

 

했더니 그래구만 어쩐지 노인내들을

꺼려하지안고 인사성도 참좋터라

어쩐지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손이라도 잡아주고 그려서 좋다 했는데

하시기에 네 저도 나이을 먹잔아요

 

또 며느리을 볼꺼구요

그려 세상요즘 점은 사람들은 잘몰라

자기도 나이을 먹는다는것을 하시기에

아이구 우리엄니 또 감격하셨나보내요

 

하고는 할머니 아프시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세요 그럼 언제든지 달려올태니까요

할머님 막걸리 잡수시고 싶으실때도

말씀해 주세요

 

아셨지요 막걸리 한병사드릴 수있으니까요

날씨가 많이추워요 할머니 다음에

와서 봘께요 그리고 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제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내요

그까짓 막걸리 한병이뭐라고 다치시면서도

고마움을 표현하실까 싶어서요

 

이웃집 사촌보다도 가깝고 가까운것이

이웃인되 말입니다

혼자계실 어르신께 막걸리 한병사다

드려야 겠내요

 

할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우리님들 께서도 행복가득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