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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와 데이트

물망초원 2023. 4. 29. 12:25

금요일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드려더니

아이고 내 딸 안 바빠하시며 반겨 주시네요

그래 친정어머니께 데이트를 신청했더니

그러시네요 

 

좋지 나야 딸하고 데이트인데 생각만 해도

좋지 하시는 거 있지요

그래 친정어머니께 가서는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 점심 한 끼 사드릴게요

 

했더니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하시고는 

나오시네요 

엄마 머드시고 싶으세요 

말씀만 하세요 했더니 뭐던 다 좋아

하시네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드시고 싶으신 것 드세요 

했더니 우리 옛날에 니아버지하고 먹던

뼈다귀 감자탕 먹자 하시는 거 있지요

뼈다귀 감자탕 드시고 싶으세요

 

했더니 응 옛날 생각하고 싶어서 하시며

좋아라 하시네요

그 모습이 마치 아기처럼 느껴지네요

우리 엄마한태 좀 더 일찍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고요

 

친정어머니께 몇 푼 안 되는 용돈을 드려더니

아이고 많다 너무 많이 난 돈 쓸 일이 없어

그러니 넣어 두었다가 너나 쓰지 그러니 

하시기에 엄마 미안해 이 돈은 엄마손주가

할머니께 드리라고 보태 주었어요

 

그러니 받으세요 많지도 않은 대며 엄마

다음에는 좀 더 드릴게요

했더니 안이다 안이야 딸 우리 밥 먹고 

차 한잔 하자 하시기에 네그래요

 

차은 디저트로 사드릴게요

했더니 함빡 웃음을 짓으시는 거 있지요

예전에는 등치도 좋고 그러시더니 어느새

이렇게 허리가 굽으셨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가슴이 찡해지네요

 

사랑하는 엄마 이 딸냄이 좀 봐주세요

엄마 했더니 우리 어머니 너처럼 이쁜

내 새끼는 없을 거다 하시면서 웃으시네요

너 그거 아니 이 엄마가 너를 얼마나 자랑

스럽게 생각하는지 하시면서 친구분께 자랑을

하셨다고 하시면서 미소 지으시는 모습에 

그저 감사한 마음만 가득 해지네요

 

엄마 사랑해요 하고는 저도 미소 짓어

봅니다 이렇게 친정어머니 하고 데이 트을

하고 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