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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되어/이해인
물망초원
2017. 7. 22. 11:46
우산이 되어/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람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가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람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 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하여 -이해인 수녀시인 님의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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