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
요즘 물가가 너무 심하게
뛰내요
시장에가면 산것도 없는 대
거금이 들어가니 에고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거 있지요
그런대 우리집 선풍기는 자꾸만
거금을 달라고 삐그덕 삐그덕 거리더니
이제는 아에 서서 가질 않내요
그래 주부경력 20년이다 어디한번
고처볼까 싶은마음에 전파상에
가서 알아보았더니 아주머니 그냥한개
사세요
이거 너무 오래되어서 부품도 없고 그래서
고칠수가 없다고 하내요
에고 뭐라고요
물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는
이상황에 거금을 들려서 사야한다니
너무 아까운 마음에 그럼 모터라도 죄다
띠어놓고 버리자 마음먹고
열심히 다리품을 팔고 또 팔다가
중고재활용 품점이 제머리에
딱 떠올르더라고요
그래 동래 재왈용품 가게에 들어가서는
아저씨 저기 중고 선풍기얼마나에요
했더니 그럽니다
선풍기 중고는 없고요
3만원짜리 세선풍기가 있대 사실레요
하지뭐에요
오잉 3만원 이라고요
에이 아저씨 제가 지금 같고 있는 것이
2만9천원밖에는 없는 대 그가겪에
주신면 안될까요
했더니 네 그러세요
우리동래에서 천사아드님 키우시는
아주머님이시니 그가겪에 드릴께요
하시며 세선풍기을 주시내요
우리아들 엄마 엄마는 참철저햐셔요
아껴쓰시는 거요
하기에 아들 아무리 헌것이라 해도
요즘은 아껴쓰고 다시쓰고
바꿔서쓰고 나누어써야 하는 거야
그래야 살아갈수 있어 알겠니
그건 그렇고 헌선풍기에서 띠어낸
고물은 모앗다가 고물상에같다가
팔아야겠다 했더니 우리남편그럽니다
그고물 내가 가지고가서 팔께
요즘 고물이라고 해도 괜찬은건
꽤 좋은 값이 나가거든 하는말에 그래요
고물이라도 모아서 팔아요
하고는 건네주었내요
그걸로 이쁜남편 친구들한태 막걸리라도
한잔 사라고요
이러는 저을 우리아들은 짠순이 엄마라고
놀리지만 살아갈려니 어쩔수가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