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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노천명
물망초원
2014. 3. 30. 12:11
봄비/노천명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가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즐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들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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