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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위한 시/법정스님

물망초원 2020. 2. 1. 13:09

그대를 위한 시/법정스님

 

누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 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이직 당신 을

사랑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 한다고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 할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 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

-그대를 위한 시/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