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행복하라 /법정스님
다 행복하라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막강산에 갇려 있을 때
나는 새삼 스럽게 홀로 살아 있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얼굴을 내밀때
월백설백 천지백 그황홀한 경지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법정스님1932-21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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